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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rticle] 한국암웨이 '원포원' 프로젝트, '똘똘한 제품' 널리 알려 … 국내 中企 판로개척 도우미로

2023.06.23

한국암웨이 '원포원' 프로젝트, '똘똘한 제품' 널리 알려국내 中企 판로개척 도우미로

 

 

매일경제 박홍주 기자 - 고금리·고물가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여파로 산업계의 성장 동력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성장 모멘텀 약화는 업계를 가리지 않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체감하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암웨이는 글로벌 기업과 한국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암웨이의 대표적인 상생 협력 프로그램으로 '원포원 프로젝트'를 꼽는다. 암웨이의 글로벌 제품 하나를 한국에 출시할 때마다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 하나를 함께 론칭한다는 개념이다.  원포원 프로젝트는 외환위기로 국내 경제가 타격을 입은 1998년 출범해 지금까지 2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21개 파트너사와 출발해 2002년 매출 18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100여 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건 단순히 특정 중소기업의 매출을 올려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기업의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그에 연동해 국내 기업의 '똘똘한 제품'을 하나씩 함께 출시해 자생력을 길렀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김치, 미용, 티슈, 양말 등 생활 분야 제품군을 두루 취급했다. 이후에는 '정기품' '후아' 등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내면서 경쟁력을 다졌다. 사회적기업이나 산학기관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청년 미술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등 상생 범위도 넓혀왔다.  

암웨이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다루는 품목이 다변화할수록 품질 관리에 빈틈이 생길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인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 수준을 상향할 수도 있다는 게 한국암웨이 측 설명이다. 지난 12일 '2023년 제3차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한 이상명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포원의 차별화된 특징은 협력 중소기업에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 있다"며 "원포원 파트너 다수가 암웨이와 장기 거래를 이어나가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암웨이의 원포원은 최근 산업계에서 강화되고 있는 ESG 경영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포장 부피를 줄이기 위해 부직포 가방이나 손잡이를 제거하고,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생분해성 포장재나 친환경 잉크를 적극 사용하는 식이다. 지난해부터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ESG 요소를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은 원포원과 함께 한국암웨이 상생 경영의 양대 축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한 암웨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출시 제품에 국내 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췄지만 아직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에 수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2013년 암웨이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본격화됐다. 센터를 통해 개발된 '더마소닉' 등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해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지난 10여 년간 21개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암웨이와 함께 16개국에 진출했고, 누적 수출액은 7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0년에는 암웨이의 '이스트 뷰티 혁신 허브'가 한국에 들어왔다. 스킨 케어를 담당하는 미국의 웨스트 혁신 허브와 함께 이스트 허브는 색조·보디케어·헤어 등 분야를 맡으며 글로벌 뷰티 전략을 관장한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는 "암웨이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더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기업 철학에 기반해 국내 기업 및 지역 사회와 꾸준한 상생 경영을 펼쳐왔다"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