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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AZ 폐암 신약 함께 썼더니, 사망 위험 58% 줄었다

조선비즈 허지윤 기자 - 미국 제약사 암젠의 폐암 치료제 '임델트라(Imdelltra·성분명 탈라타맙)'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성분명 더발루맙)'와 병용했더니, 임핀지만 투여했을 때보다 환자의 사망 위험이 5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확인된 결과다. 기존에는 항암치료 이후 암이 진행한 환자에게 사용하던 임델트라를 1차 치료 후 유지요법에 추가해 생존기간을 늘렸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DeLLphi-305'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도 게재됐다.
임델트라와 임핀지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overall
survival) 중앙값은 21.1개월로, 임핀지만 투여한 환자(12.7개월)보다 8.4개월 길었다. 사망 위험은 58% 낮았다. 암이 진행하거나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도
병용군이 7.4개월로, 임핀지 단독군(1.9개월)보다 길었다.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66% 낮았다.
이번 연구는 초기 항암치료를 받은 뒤에도 암이 진행하지 않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먼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를 투여받은 뒤, 임델트라를 추가하는 병용군과 임핀지만 계속 투여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사전에 계획된 중간 분석 당시 전체 생존기간의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병용군 15.9개월, 대조군 16.1개월이었다.
임델트라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약물이다.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DLL3와 면역세포인 T세포의 CD3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암젠은 이번 결과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병용요법은 부작용 위험도 더 컸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군의
20.9%에서
발생해
임핀지
단독군(10.8%)보다 높았다.
병용군의 약 절반(49.6%)에서는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나타났다. 대부분 1~2등급이었고, 3등급 사례는 1명(0.4%)이었다. 면역 효과 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은 3명(1.1%)에게 발생했으며, 3등급 이상 사례는 없었다.
이번 결과가 임델트라의 허가 범위 확대와 소세포폐암 치료 지침 변경으로 이어질지는 각국 규제 당국과 관련 학회의 판단에 달렸다.
출처: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bio/2026/10/25/NVRUBCEKDVEYPJ4WZHVTLX5A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