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
사람처럼 움직이는 AI 로봇… 2028년
美 공장에 투입

조선일보 신수지
기자 -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
로봇·인공지능(AI)·수소
기술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동수단의
경쟁력이 전통적인 자동차의
성능을 넘어 소프트웨어·데이터·에너지·자동화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십과
핵심 인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S 2026 달군 ‘AI 로보틱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로보틱스의 중심축을 하드웨어에서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로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에서 하드웨어가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술이다. 그룹
내 밸류체인 전반에서
축적되는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공정에 적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할
선봉장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Atlas)’
개발형 모델이 CES 2026에서
최초 공개됐다. 56개의
자유도를 갖춰 사람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아틀라스는
촉각 센서와 360도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영하 2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스스로 학습하는
뛰어난 AI
역량까지 갖췄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 분류
작업에 적용하고, 2030년엔
조립 공정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신적·신체적 피로도가
높고 위험한 일은
로봇이 대신하고 인간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미래 제조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새만금을 혁신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 협약을
맺고 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총 9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개발
부지를 두루 갖춘
새만금을 미래 산업
밸류체인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미래
첨단 기술의 두뇌
역할을 할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가장 많은 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와 함께
연산 3만대 규모의
생산 기반을 갖춘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4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병행된다.
200MW(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 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을
통해 청정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된 수소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형 ‘AI 수소
시티(4000억원)’를
함께 구축해 무공해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처: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6/05/29/Q2J25HLQBFGU3LY46ZVVFVVI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