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s’ News
  • [News Article] [Why] "비만 다음은 치매" 릴리, 5조원에 백신 기업 사들인 이유는 2026.05.28
  • Download
  • [Why] "비만 다음은 치매" 릴리, 5조원에 백신 기업 사들인 이유는


     

    조선비즈 허지윤 기자 -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젭바운드(Zepbound)'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번엔 백신 기업 3곳을 한꺼번에 사들였다.

     

    2024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순라(Kisunla)' 이어 대상포진·EB 바이러스(EBV) 백신까지 확보하며 치매·뇌졸중 신경계 질환 예방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라이 릴리는 26(현지 시각)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Inc.), 스위스 백신 기업 리마테크바이오로직스(LimmaTech Biologics AG), 미국 바이오기업 백신컴퍼니(Vaccine Company, Inc.) 3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조건부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383000만달러( 57600억원) 규모다. 회사의 계약 총규모는 큐레보 최대 15억달러( 22000억원), 리마테크 최대 78000만달러( 11000억원), 백신컴퍼니 최대 155000만달러( 23000억원)이다.

     

    릴리는 이번 거래 목적에 대해 "질병의 결과를 치료하기보다 질병 발생 자체를 원천 예방(prevent disease at its source)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 릴리는 이번 발표에서 감염병과 장기 신경질환 연관성을 언급했다. 뇌졸중, 치매와 대상포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물론 헤르페스 계열 바이러스인 EBV(Epstein-Barr Virus) 다발성경화증(MS), 혈액암, 위암 등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 "수십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는 흔한 감염병이 수년 신경질환··불임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항생제 내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백신은 점점 유일한 예방 수단이 되고 있다" 밝혔다.

     

    대상포진 백신 맞았더니 치매 위험 20% 감소

     

    실제 최근 국제 학계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출 있다는 연구 결과가 거듭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진은 올해 국제학술지 '랜싯 뉴롤로지(Lancet Neurology)'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민 46만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진단 위험이 미접종자 대비 20% 낮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웨일스 주민 28만명을 7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Cell)' 게재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기존 생백신 대비 치매 예방 효과가 우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릴리의 인수로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회사는 큐레보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2018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대상포진 백신 개발 기업이다. GC녹십자는 보유 중인 큐레보 지분 21075336 전량을 릴리에 4599억원(3392만달러) 매각하기로 했다. 양도 예정일은 오는 8 24일이다.

     

    큐레보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이다. GC녹십자와 릴리에 따르면 후보물질은 GSK 싱그릭스와 비교한 임상 2상에서 주요 면역반응 지표를 충족하면서도 피로감·오한·주사 부위 통증 부작용 발생은 절반 이상 줄였다. 현재 싱그릭스는 높은 예방 효과에도 접종 통증·발열 부작용과 비용 부담으로 2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릴리는 향후 개발 백신을 상용화해 접종률을 높이고, 치매와 뇌졸중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거래로 향후 백신 판매에 따른 로열티(사용료) 생산 수주 가능성을 확보했다.


    출처: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bio/2026/05/27/43GIXCQTLVEKXMC47DTBWT6Q4A/